뉴욕 금 선물, 올들어 8%대 상승…추가 10% 상승 기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19(COVID-19) 탓에 안전자산을 향하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금값이 더욱 뛸 것으로 골드만삭스가 예상했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금값 전망치를 종전보다 200달러 오른 1800달러로 제시하면서, 코로나 여파가 2분기까지 지속될 경우 금값이 그보다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미 금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 8% 넘게 오른 상태로, 이날 뉴욕 거래에서는 온스당 1641달러에 호가됐다. 1800달러까지 약 10% 추가 상승할 것을 예상한 셈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중국 외 37개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총 2790명이며, 사망자는 44명으로 늘었다.
코로나가 중국 외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금 가격은 엔화나 스위스 프랑보다 가파르게 올라 7년래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은 3개월 내로 금값이 온스당 1700달러까지 오르고, 6개월 안에는 17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골드만은 3개월과 6개월 전망치를 모두 160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골드바.[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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