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부통제 시스템 자체 점검"
"정도경영 위한 역량 강화 요구"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최준우 금융위원회 증선위원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으로 인해 낮아진 신뢰 회복을 위해 금융투자업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최준우 금융위 증선위원 '제8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Newspim Capital Market Award) 시상식 축사를 통해 "최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나 라임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저하된 상황"이라며 "금융투자산업의 근본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우 금융위원회 증선위원. |
이어 "자본시장 혁신은 투자자 보호라는 든든한 반석 위에서 추진되어야 하는 만큼,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자체 점검해야한다"며 "정도(正道)경영을 위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 증선위원은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 역할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초기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이 없다면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도 결실을 맺기 어렵다"며 "모험자본의 공급 주체인 자본시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시장 분야에서 종사하고 계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힘입어 금융투자업계는 향후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창업과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과감히 공급하는 '혁신성장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최 증선위원은 "정부도 모험자본 공급 등 자본시장 고유의 순기능을 훼손하지 않도록 업계의 자율성은 보장하겠다"며 "동시에 그에 상응한 책임성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 금융위원장상(대상) 수상자에는 '하나금융투자'가 선정됐다.
하나금융투자 투자금융(IB)는 국내 IB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대체투자본부는 해외 대체 투자부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업력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해외 투자 업무 및 실물 투자 영역의 경험을 고루 갖춘 대체투자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거래발굴에서부터 자산 인수 및 거래의 종결까지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발휘해 국내 대체투자 시장의 양적 및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