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코로나19] 신천지대구교회 신자 첫 사망…사망자 총 12명으로 늘어(종합2보)

기사입력 : 2020년02월26일 15:22

최종수정 : 2020년02월26일 15:22

확진자 총 1146명…전날보다 169명 증가
12명 사망·22명 격리해제·1112명 치료중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신천지대구교회 신자 중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당국이 파악한 공식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9시 기준 국내 사망자가 12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12번째 사망자는 73세로 남성으로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으로 확인된다"면서 "이분은 지난 14일 발병을 했고 19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이 지난 24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2020.02.25 jsh@newspim.com

이어 "기저질환이 있었고 폐렴치료를 받다가 폐의 호흡기 증상이 악화돼 23일 계명대동산병원으로 옮겨 기계호흡 치료를 받고 여러 가지 집중치료를 받았다"며 "집중치료에도 불구하고 폐렴이나 전신소견이 호전되지 않아 오늘 새벽 사망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코로나19 잠복기를 2주에서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저희가 분석하기로는 노출시점이 명확한 분들의 잠복기가 4일에서 5일정도로 굉장히 짧은 특성과 발병 첫날 감염자가 많았다는 데이터를 갖고 역학적 특성을 확인한 바가 있다"며 "잠복기에 대해서는 아직 2주가 넘어가는 보고사례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은 어느정도 조사가 진행되면서 판단해야 될 것 같다"면서 "지금 저희가 방역조치를 하는데 기준을 14일 이상 확대해서 진행할 정동의 근거는 없다고 보고 있고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또 한국 코로나19 확진자 치명률이 당초 전망보다 높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분들이 감염되느냐에 따라 연령별 또는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이 얼마나 노출되느냐, 이런 부분에 따라 (치명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건 대부분 성인들은 상당히 치명률이 낮지만 고령이거나 기저질환 특히 투석을 하고 계신 분이나 당뇨, 심혈관질환을 갖고 계신 환자, 특히 고령이면서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을 중심으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균적인 치명률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 유행이 정리가 되면 더 정확한 수치가 나올 수 있을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금 입원치료 중인 중증환자 현황에 대해서는 "산소마스크 치료나 발열이 38.5도 이상이어서 중증으로 분류하는 분들은 현재 13명"이라며 "이중 인공호흡기, 기관 삽관 등 인공호홉기를 적용하고 계신분이 5명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공개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전국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2월 26일 9시 기준) 2020.02.26 jsh@newspim.com

이날 국내 확진자는 총 1146명으로 12명이 사망했고, 22명이 격리해제됐다. 나머지 111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677명, 경북 268명으로 전국 확진자의 82%가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어 ▲부산 50명 ▲서울 45명 ▲경기43명 ▲경남 25명 ▲광주 9명 ▲강원 6명 ▲충북 5명 ▲인천 3명 ▲대전 3명 ▲울산 3명 ▲전북 3명 ▲충남 2명 ▲제주 2명 ▲세종 1명 ▲전남 1명이 뒤를 이었다.

부산 지역에서는 동래구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오늘 부산 연재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추가로 1명이 확인됐다. 해당 기관에선 2명의 확진환자 발생해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코호트 격리를 진행중이거나, 입원환자 중 중증도가 높은 환자 24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대구 지역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 유선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이다. 또 해당 지역에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환자 50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25일 기준 총 6명(전일대비 1명 추가)의 환자를 확인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칠곡군 소재 밀알 사랑의 집(총 69명의 입소자 중 22명 확진), 예천 극락마을(거주자 및 종사자 총 88명 중 종사자 2명 확진),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종사자 및 입소자 11명 중 종사자 1명 확진) 등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당국은 이러한 복지·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경북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이 있는 확진자는 114명으로 전날보다 1명이 늘었다. 지난 20일부터 격리조치 중이던 직원으로 전해진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7번째 사망자도 발생했다. 1962년생 남성으로, 해당 환자는 대남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스라엘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1명(95년생, 여성)이 확진돼 현재까지 31명이 성지순례단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환자들이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중국 우한시로부터 3차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147명에 대한 검사 결과 14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3명은 재검사가 진행중이다.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대상자는 내일 0시부로 격리가 해제되며, 내일 최종 퇴소가 가능하게 된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597명이다. 전체 확진자의 52.1%을 차지하는 규모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가 114명으로 10.0%였고, 기존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는 33명으로 2.9%를 차지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