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명 취업 성공…"옷 상태 좋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
[천안=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천안시의 면접정장 무료대여를 이용한 청년 97%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지난해 7월부터 충남지역 최초로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사업을 시행 중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용자 605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0.2%가 '매우만족', 17.4%가 '만족'으로 응답했다.
면접정장 대여 후 취업 여부에 관한 설문에서는 총 121명이 응답해 92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여한 한 청년은 "급하게 잡힌 면접 일정에도 필요한 날짜에 정장을 대여해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옷 상태도 좋고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줘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누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안시 면접정장 무료대여업체에서 청년구직자가 정장을 입은 뒤 살펴보고 있다. [사진=천안시] 2020.02.26 rai@newspim.com |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천안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39세의 청년 구직자 또는 천안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청년 중 취업 면접을 앞둔 응시예정자에게 무료로 면접정장을 빌려준다.
대여품목은 재킷, 셔츠, 블라우스 등 면접용 정장이다. 1인당 연 3회까지 이용할 수 있고 1회 이용 시 3박4일간 대여할 수 있다.
천안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예약번호를 발급받아 대여업체를 방문하면 정장 수령이 가능하다.
박은주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사업은 절반 이상이 취업에 성공해 실제적인 취업지원 정책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지원해 더 많은 청년들의 취업 성공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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