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바둑 최고의 영재를 가리는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 여덟 번째 대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천재소녀' 김은지가 데뷔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제8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 28강전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렸다. 12판이 진행된 28강에서는 김선기·오병우·현유빈 2단 등 8명이 16강에 진출했으며, 여자 기사 중에는 김경은·허서현 초단이 16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김은지 초단은 데뷔전서 웃지 못했다. [사진= 한국기원] |
승자 유창주 초단과 김은지 초단. [사진= 한국기원] |
프로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천재소녀' 김은지 초단은 유창주 초단에게 패하며 프로 1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함께 데뷔전을 치른 정유진·박소율 초단 역시 패했다. 반면 양유준 초단은 문지환 초단을 꺾고 유일하게 데뷔전에서 승리해 디펜딩챔피언 문민종 2단과 8강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종합기전 우승·준우승자를 제외한 17세(2002년생) 이하 프로기사 2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가 결정되며, 4월 예정인 결승 3번기를 통해 우승자를 탄생시킨다. 우승자는 5월 열리는 한·중·일·대 영재바둑대결의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되며, 6월 예정인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의 출전권을 얻게 된다.
이 대회는 매년 경남 합천군에서 추첨식을 겸한 개막식을 가졌지만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식을 생략하고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28강전을 진행했다.
하찬석 국수배 전경. [사진= 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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