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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달러/원 환율, 하락 출발...상승압력 여전

기사입력 : 2020년02월25일 09:47

최종수정 : 2020년02월25일 09:47

당국 개입 경계·월말 네고 물량 vs. 코로나19 우려 계속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급등하던 달러/원 환율이 주춤하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대비 2.10원 내린 1218.1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 28분 현재 하락폭을 넓히며 1215.30원을 지나고 있다. 

[전국종합=뉴스핌] 순정우 기자 = 한 대형마트에 걸려진 마스크등 위생용품 제한구매 안내문. 2020.02.24 jungwoo@newspim.com

코로나19 확진자수는 833명을 기록하고 검사 대상자는 1만명을 넘겼다. 이에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며 1250원선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김효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경우 2015년 메르스 사례를 감안해야 한다. 당시 원화 약세폭을 대입할 경우 달러/원 고점은 1275원 선"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2차관은 24일 "외환시장 상황을 각별히 주시중이며 투기 거래등으로 환율의 쏠림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꺾이며 위안화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원화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가 크고, 전날부터 월말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어 상승세가 주춤하다"며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달러)매수쪽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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