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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천지 교회 전체신도 명단 확보 예정…전원 코로나 조사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2월25일 08:25

최종수정 : 2020년02월25일 08:34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이 크게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신천지 교회의 전체 신도 명단을 정부가 확보한다.

정부는 명단 확보에 이어 신천지 신도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25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천지 교회 측과 협의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 저지와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그간 신천지 교회 측에서 제공한 대구와 경북지역 신도 명단 이외에 전체 신도 명단을 지속요청했다. 신도들과 전체 국민들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위해서는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중수본 회의 입장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이한결 기자] 2020.02.21 alwaysame@newspim.com

중대본은 지난 24일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중심으로 신천지 측과 긴밀한 협의 결과 전체 신도명단 제공, 보건당국의 검사 적극 협조, 교육생의 검진 유도를 비롯한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신천지 교회 측은 우선 올해 1~2월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 신도, 대구교회 신도 가운데 같은 기간 타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키로 했다. 이어 빠른 시간 안에 전체 신도 명단도 제공키로 했다.

중대본은 신천지 교회 측으로부터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즉각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곧이어 각 보건소와 지자체 별로 관할 지역에 주소지를 둔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개시한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들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할 예정"이라며 "진행경과는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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