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방역 현장 맹활약, 중국 로봇 산업 폭발성장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2월24일 17:04

최종수정 : 2020년02월24일 17: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료 분야를 필두로, 다양한 분야서 대활약
코로나19 사태로 로봇 산업 폭발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각 세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체온 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창문을 열어주세요". "주민 여러분 드론으로 소독약을 살포하겠습니다. 1시간 정도 소요되니 빨래를 걷어 주시고, 창문을 닫아주세요". 이는 중국 난징(南京)과 상하이(上海)에 등장한 체온측정 드론과 소독약 살포 드론의 모습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의료, 배송, 모니터링, 체온측정, 소독 등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척척 해내는 인공지능(AI) 로봇의 활약상이 새롭게 조명되며, 또 한 번의 폭발적인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로봇은 올해 바이러스라는 대재앙 사태를 맞아 한없는 무능력함을 입증하고 있는 인간의 대체물로 각광을 받으면서,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인간 소규모화, 무인화, 지능화" 시대를 앞당길 전망이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5G 기술을 활용한 로봇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지하기 위해 장쑤성 쑤저우의 한 건물에서 순찰을 돌고 있다. 2020.02.24 pxx17@newspim.com

◆ 병원 의료진 역할 톡톡, 소독로봇 대히트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속 로봇이 가장 큰 활약을 펼치는 곳은 단연 의료 분야다.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명된 중국 우한(武漢)시에는 이미 다양한 로봇이 등장해, 인간 의료진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한시의 한 병원에 등장한 한 로봇은 초강력 자외선을 발사해 병실과 수술실을 소독한다. 해당 로봇을 이용할 경우 소독 시간은 30분에서 3분으로 단축된다. 중국 상하이 타이미 과학기술(上海鈦米科技)은 우한의 한 병원 격리 병동에 소독약을 배포하는 로봇을 기증하기도 했다.

아울러 CT 스캐닝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식별해내고, UV 광선을 쏴서 박테리아를 소멸시키는 로봇도 우한시 병원에 등장했다. 항저우(杭州) 소재 대학에서 개발한 이 로봇은 하루에 200명 이상의 환자를 스캔하고 감염 여부를 알아낸다. 해당 로봇은 본래 지하철과 버스 등 공공장소 내 감염자를 식별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향후 다른 지역에도 배포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저우(鄭州)시 샤오탕산(小湯山) 병원 또한 20초에 300장의 CT를 촬영하며 감염자를 식별하는 로봇을 도입했다.

이밖에도 바이러스 감염자에게 약을 배달하고, 약물을 분배하는 로봇 등이 등장해 전염병 방역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광둥(廣東)성 인민의원에는 쌍둥이 로봇인 핑핑(平平)과 안안(安安)이 등장했다. 이 로봇은 격리 병동 환자들에게 음식과 약물을 배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 로봇은 인간 배송원 3명의 역할을 해내며, 임상 병동 의료진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로봇 생산 공장의 한 관계자는 "바이러스 사태를 맞아 병원의 로봇 제작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다기능 소독 로봇은 히트상품"이라고 전했다.

스성쥔(石勝君) 하얼빈 공업대학교 로봇 인공지능 설비 연구원 집행원장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의료서비스 로봇이 중국 전체 서비스 로봇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32%로, 5억1000만 달러 규모에 달했다.

스 집행원장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의료서비스 로봇은 관련 산업 발전 추세 속에 정부의 정책 및 재정적 지원을 등에 업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중국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의료서비스 로봇은 고속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 사태를 맞아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열린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 12차 회의에서 중국 당국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을 전염병 모니터링, 바이러스 원인 분석, 방역 구조 등 작업에 적극 이용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19일 공업정보화부 또한 상기 차세대 정보 기술을 활용해 과학적 방역에 나설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중국 우한시의 한 병원에서 바이러스 감염자를 식별하고 UV 광선으로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CT 스캔 로봇이 등장했다. 2020.02.24 pxx17@newspim.com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중국 저장성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 격리 조치된 곳에 약물과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이 등장했다. 2020.02.24 pxx17@newspim.com

로봇 역할 다양화, 향후 폭발성장 기대 

병원 외에도 로봇의 활약 범위는 다양해지고 있다.

닝보(寧波) 공항에는 체온 측정 로봇이 등장했다. 이 로봇은 5m 반경 안에서 10명의 체온 동시 측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중국 일부 성(省)들의 중간 검역소에 등장한 5G 로봇은 검역소를 통과하는 택시 기사에게 바코드 스캔을 통한 등록 절차를 알리고, 감염 상황 등을 보고한다.

로봇은 일상 생활에서도 다양한 방역 작업을 펼치고 있다. 공중에서 소독약을 살포하고 체온을 측정하는 드론을 비롯해, 사람의 눈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로봇, 생활용품과 음식을 분배하고 운송하는 로봇 등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징둥(京東)물류의 무인 로봇은 우한시 제9병원(第九醫院)에 의료물품을 배송하는 데 이용되고 있고, 바이두(百度)의 체온측정 로봇은 공항에서 여행객의 체온을 측정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알리바바 산하 반도체 연구개발기관인 다모위안(達摩院)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방역 로봇은 지난달 27일 처음 등장한 이후, 이달 24일까지 한 달간 중국 전역 40개 도시에 1100여만 통에 달하는 감염 진단 전화를 걸고, 연인원 100여만 명의 온라인 의료 자문 서비스를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계기로 로봇의 역할이 더욱 커진 만큼, 관련 산업이 폭발적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한다. 

스 집행원장은 "이번 바이러스 사태 속 의료, 전자상거래, 물류, 애플리케이션(앱) 등 산업에서 인공지능 설비와 플랫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중국의 로봇 잠재 시장 규모가 크고, 기술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만큼 곧 새로운 폭발 성장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루장위안(盧彰緣) 가오궁(高工) 로봇 연구원 원장은 "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로봇 응용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바이러스 사태 종식 후 배송물류, 요식소매, 보안순찰, 가공제조, 의료건강 등 영역에서 분출식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로봇연맹(IFR)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매출액은 130억 달러에 달했고, 그 중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 매출액은 25억1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중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지난 5년간 평균 35% 이상에 달하는 고속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 21일 최초로 발표된 로봇 산업 청서 '중국 로봇 산업 발전보고서(2019)'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중국 로봇 기업 중 서비스 로봇 기업은 전체의 83.5%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물류, 교육오락, 의료, 상업서비스 등 분야에서 많은 자본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장기가 내려졌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미 합참으로부터 일반명령 제1호를 하달받은 맥아더 장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던 미 제10군 예하 미 제24군단장 하지(John R. Hodge) 중장에게 1945년 8월 29일 한국의 38도선 이남 지역에서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라고 명령하였다. 1945년 8월 기준 무장해제 대상 한반도 주둔 일본군은 14개 사단 35만여 명이었다. 이 명령에 따라 하지 장군은 예하 미 제7사단, 미 제40사단, 미 제96사단 배치 계획을 수립하였다. 미 제7사단은 서울과 개성을 포함한 38도선 일대 및 경기도, 충청도 일원을 맡도록 했다. 미 제40사단은 강원 및 경상도를, 미 제96사단(나중에 미 제6사단으로 변경)은 전라도를 책임 지역으로 할당하였다. 제주도는 미 제25기지창이 맡았다. 38도선 이남에 진주한 전체 미군 병력은 약 7만7645명이었다. 하지만 오키나와에 상륙함정이 부족하여 미 제7사단을 우선 투입하였다. 1945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 환국을 환영하는 국민 행렬.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맥아더 장군은 미 제24군단의 한국 진주에 앞서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하였다. 이 포고령 제1호에는 북위 38도선 이남 지역에 미군이 진주하여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유엔에 가입할 자격을 갖춘 독립된 국가를 수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1945년 9월 8일 13:30 인천항. 미 제7사단 장병들이 상륙정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날씨는 맑았다. 바람은 따뜻했다. 부두 공간은 충분했다. 17:30 상륙을 마쳤다. 다음 날인 9월 9일 아침 철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들어왔다. 1945년 9월 9일 일요일 서울 거리는 엄숙한 빛 속에 잠겨있었다. 높고 푸르게 개인 가을 하늘을 이고, 태극기, 성조기, 소련 기, 중화민국 국기 등이 나란히 휘날리고 있었다. 서울역에서 내린 미 제7사단 장병들은 대오를 갖추어 조선총독부를 향하여 행군하기 시작했다. 행군 대열 중간에는 하지 중장과 킨 케이드 제독, 그리고 영관급 이상 장교들이 지프차를 타고 있었다. 장병들의 얼굴은 승리자의 위엄보다는 예의와 신의를 존중하는 겸손한 빛이었다. 한눈을 팔거나 전투화 소리를 크게 내는 군인은 없었다. 서울역에서 조선총독부에 이르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담을 쌓고 있었다. 대한국인으로서 체면과 위신을 거룩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미 제7사단 600여 명이 09:00경 조선총독부 광장에 천막을 쳤다. 이어서 16:00 일본군의 항복문서 서명식이 조선총독부 회의실에서 거행되었다. 연합국 측의 노엠 H 무어 중위가 개회사를 했다. 미군 장교 안내로 조선 총독 일본군 육군 대장 아베 노부유키, 쬬오쯔끼 조선주차군사령관, 야마구치 진해 해군경비사령관이 차례로 입장했다. 연합국 측 장교단 13명은 이미 착석한 상태였다. 곧이어 하지 중장과 킨케이드 제독이 수많은 내외 보도진의 플래시를 받으며 미 헌병 호위 속에 입장하였다. 16:06 하지 중장은 앉은 채로 조인식 시작을 선언하였다. 영문과 일문으로 된 항복문서가 파란 천이 덮여있는 일본군 측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쪼오쯔끼가 먼저 서명했다. 뒤를 이어 야마구치와 아베가 서명했다. 하지 중장, 킨케이드 제독 순으로 미국 측이 서명했다. 하지 중장의 간단한 폐식사와 함께 조인식이 끝났다. 아베 총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으나, 이날 가까스로 나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이었다. 아베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은, 미군 제24사단장 하지 중장에게만 한 것이었다. 소련 측에는 항복문서 서명을 안 했다. 한반도에서 유일한 항복문서인 이것은 한반도 전체를 미국에 인계한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었다. 이날 1945년 9월 9일 16:00를 기해 38도 선 이남에서 일본 국기 게양이 금지되었다. 16:35 조선총독부 정문에 걸려 있던 일장기가 내려졌다. 대신 성조기가 게양되었다. 미군정의 시작이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10-13 08:00
사진
국감, 與 조희대·野 김현지 놓고 '강대강' 예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배정원 기자 = 오는 13일부터 약 3주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감 증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을,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요구하면서 '강대강' 충돌이 예상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독재 저지'를 국감 기조로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특히 민주당은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사법개혁의 핵심으로 조 대법원장을 놓고 집중 추궁에 나설 방침이다. 통상 대법원장은 국감 출석 후 법사위원장의 동의로 이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이석을 허용하지 않고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당에선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등을 겨냥해 "개혁에 저항하는 반동의 실체들"이라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두면 언제든 다시 내란세력은 되살아난다. 다시는 내란을 생각하지조차 못하도록 하는 것이 빛의 혁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 출석을 요구하며 역공에 나선 상황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부속실장의 총무비서관 재직 당시 인사 개입 의혹, 산림청장 천거 관련 보은 인사 논란 등을 겨냥해 "대통령 최측근이자 1급 공직자인 김 실장은 국감에 출석해 각종 의혹을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부속실장을 두고 "성남 라인의 비선 실세들이 도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독재를 저지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은 대통령실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김 부속실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상임위별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여당에 맞서 한미 관세협상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통신사 해킹 사고 등에 대해 정부의 실책을 따져물을 전망이다.  allpass@newspim.com 2025-10-12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