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천정 뚫린 '킹 달러' 월가 추가 상승 공격 베팅, 왜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01:25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01:2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달러화가 말 그대로 '킹(King)'이다.

연초 달러화의 추세적인 하락 반전을 예고했던 월가의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갔고, 트레이더들 사이에 추가 상승 베팅이 후끈 달아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이 주시하는 것은 달러 인덱스의 100 돌파 여부다. 역사적이고 심리적인 저항선이 뚫리면 공격적인 '사자'를 부추기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2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장 초반 99.89까지 뛰었다.

이는 2017년 5월 초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달러화는 연초 이후 6개 통화 대비 무려 3.5%에 달하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월가의 시선은 달러 인덱스 100 돌파 여부에 집중됐다. 단순한 마디지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100 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벽을 넘지 못한 채 후퇴했고, 2017년 1분기에도 100선을 밟은 뒤 가파른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번에 지수가 세 자리수에 안착, 추가 상승할 경우 달러화가 강한 상승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리적 저항선이 뚫리면서 공격적인 '사자'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미즈호은행의 닐 존스 외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달러 인덱스 100은 앞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에 중대한 분수령"이라며 "달러화 추가 상승 베팅이 홍수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 강세는 중국에서 번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충격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상승은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일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금융업계 애널리스트는 일본 경제가 1분기 연율 기준 0.2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4분기 6.3% 후퇴한 데 이어 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투자자들이 국내 자산을 팔아치우고 해외 자산 매입에 잰걸음을 하면서 엔화 하락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달러/엔이 120엔까지 치솟을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이 경우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현 수준에서 7% 이상 추가 하락하는 셈이다.

한국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20일 하루에만 1% 이상 떨어진 것이나 싱가포르 달러화가 3년래 최저치로 밀린 것도 바이러스와 충격과 직접적으로 맞물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 달러화에 대한 하락 베팅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 밖에 독일과 아시아 주요국에 비해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보이는 상황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독주에 브레이크가 없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바이러스 확산이 진화되지 않을 경우 근본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감염자 발생이 정점을 찍은 이후에도 경제적 충격이 일정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아이네스 아시아 태평양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달러화의 상승 추세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해법이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기 전까지는 강달러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미국 금리와 엔화의 전통적인 상관관계가 무너지는 등 바이러스가 외환시장에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안전자산 매력이 크게 부각된 데다 주요국 경기 한파가 확산되면서 달러화를 밀어올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