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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포항 첫 확진자는 '40대 여성'...포항의료원 격리치료

기사입력 : 2020년02월20일 15:35

최종수정 : 2020년02월20일 15:35

포항시내 아파트 거주 과외교사...대구 신천지교회 다녀온 후 증상
과외학생·가족 자가격리, 세명기독병원 선별진료소 등 폐쇄

[포항=뉴스핌] 남효선 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지역 코로나19 첫 확진환자는 4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포항시는 19일 의심증세로 포항세명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자발적으로 찾아가 확진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명을 받은 A(여·48)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양성판정을 받은 후 포항의료원 음압병동에 격리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주소지를 대구에 둔 채 현재 포항시 북구 한 아파트에서 과외교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음압병동인 경북 포항의료원[사진=뉴스핌DB]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A씨의 감염·이동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후 17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이튿날인 18일 남구 이동 소재 C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료를 받았다.

또 이튿날인 19일 포항 세명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하고 20일 1차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시는 A씨로부터 과외교습을 받은 학생과 부모 명단을 파악하고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이들 학생과 가족 등은 현재까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찾은 C이비인후과와 약국은 폐쇄된 상태이며 A씨를 진료한 의료진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포항시는 약국 등이 있는 건물에 대해서는 전체를 방역소독한 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소의 모니터링을 통해 A씨가 임시 거주하던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상징후가 발견될 경우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세명기독병원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이 난 뒤 선별진료소를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실시했으며 병원의 응급실과 일반병동은 정상 운영 중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가짜뉴스와 확인되지 않는 정보에 동요하지 말고 공인된 언론,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권고사항에 귀 기울여 달라"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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