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13명 신규 확진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대구·경북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됐다. 19일 신규 확진자는 15명이고 국내 총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었다. 이날 6, 10, 16, 18번 환자 등 4명은 격리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자가 15명 추가발생해 총 46명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1월 3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1.31 pangbin@newspim.com |
32번 확진자는 한국 국적의 2009년생 초등학생이다. 15번째 환자와 20번째 환자의 접촉자다. 2월 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증상이 나타나 2월 18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해당 학교는 지난달 3일부터 방학중이다.
40번 환자는 1943년생 한국인 남성이다. 지난 18일 한양대학교 병원에 내원해 실시한 영상검사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19일 양성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32번, 40번 환자를 제외하고 33번부터 46번 환자 대다수가 31번 환자의 접촉자다. 31번 환자는 지난 17일 확정 판정을 받은 1959년생 한국인 여성이다. 지난 9일과 16일 오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진행된 예배에 참석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13명 중 11명은 31번 환자와 연관이 있다. 10명은 31번 환자와 함께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1명은 3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의 직원이다. 나머지 2명은 연관성을 확인중이다.
보건 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슈퍼 전파'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1번 환자가 방문한 교회에서 슈퍼전파 사건이 있었다고 판단한다"라며 "누가 감염원이었고 어떤 감염경로를 통해 확산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확진자 이외에도 해당 교회에서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의심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본부장은 "교회에서 감염원을 찾기 위해 조사중인데 31번 확진자의 접촉자 중 유증상자가 더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6, 10, 16, 18번 환자는 격리해제됐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34.7%에 해당하는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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