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식분리막, 전기차 보급 활성화로 비중 증가 추세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전기 자동차 시장이 커지면서 주요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도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 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세계 2차전지용 분리막의 시장 수요가 2019년 28억㎡에서 2025년 193억㎡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38%에 달한다.
▲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쏘울 EV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
분리막은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주요 소재 중 하나다. 2차전지에서 양극활물질과 음극 활물질의 물리적 접촉을 막아 단락을 방지하는 동시에 이온이 오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특히 전기차 보급의 활성화가 진행되며 습식분리막의 수요 비중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습식분리막은 박막화가 가능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확보할 수 있어 전기차의 2차전지에 많이 사용된다. 반면 건식분리막은 높은 에너지 밀도를 요구하지 않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주로 사용된다.
2018년 기준 전체 분리막 업체별 출하량 순위는 일본의 아사히카세이가 5억2300만㎡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13%다. 아사히카세이가 인수한 건식 분리막 제조업체 셀가드의 출하량까지 합치면 총 출하량은 약 7억 ㎡로 시장점유율 17%를 차지한다.
이어 중국의 SEM, 일본의 도레이, 한국의 SK이노베이션, 중국의 시니어가 뒤를 이었다. 각각 2018년도 출하량 및 시장점유율에서 4억6900만㎡(12%), 3억5000만㎡(9%), 3억4000만㎡(8%), 2억3000만㎡(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