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30% 쏠림현상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 쏠림 현상이 완화되기 보다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보다는 장기화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특수성이 아닌 글로벌 시장의 공통점이라는 판단이다.
[자료=메리츠증권] 2020.02.13 bom224@newspim.com |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요즘 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보다 주도주 '쏠림' 걱정이 더하다"며 "가파르게 회복되는 시장 배경에는 '주도주' 영향력 확대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이 주식시장이 반도체 중심으로 설명됐다면 올해는 '반도체 +전기차'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쏠림이 완화되기 보다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스피 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은 30%에 이른다. 지난 2015년초 20%에 비해 10%p 늘었고, 두 종목이 전체 시장의 30%를 설명한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여기에 최근 전기차 열풍이 더해지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의 시가총액 비중은 3.6%까지 상승했다"며 "관건은 이러한 현상을 일시적 쏠림으로 해석해야 할지, 장기화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할지 여부"이라고 전했다.
현재 반도체와 전기차를 더하면 국내 주식 시장의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결론적으로 장기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듯하다"면서 "국내만의 특수성이 아닌 글로벌 시장의 공통분모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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