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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 선언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17:04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7:05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17일 오후 2시 도교육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기후 위기・환경재난 시대 학교 환경교육 비상 선언을 했다.

비상 선언은 미래세대 학생 2명이 발표를 하고 박종훈 교육감과 100명의 실천교사단이 함께 실천하도록 전문가와 학교에서 실천 가능한 대책을 논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종훈 경남교육감(맨 오른쪽)이 17일 오후 경남도교육청별관 3층 공감홀에서 열린 기후 위기・환경재난 시대 학교 환경교육 비상 선언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2020.02.17

가포초등학교 5학년 박지호 학생은 인사말에서 "지구의 골든타임은 10년밖에 남지 않았다. 기후 위기 교육을 의무화하고 채식 급식을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지금 당장 행동으로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경남청소년기후행동에서 활동하는 내덕중 1학년 김준원 학생은 "기후 위기로 지구에서 코알라와 펭귄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청소년들도 멸종위기종이라고 부른다"며 기후 위기를 막을 교육과 정책을 부탁하였다.

학생의 제안을 받은 박종훈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에 법제화와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이유를 설명하고 교사, 학생, 학부모 대표와 함께 비상 선언을 했다.

교사 대표로 선언한 이종호 교사(산양초)는 "기후 위기와 환경재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학생들이 성적과 경쟁을 넘어 환경역량을 가진 세계시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100명의 실천 교사와 힘을 모아 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어 경남도교육청은 학교와 교실에서 실천하는 100대 과제를 발표했다.

따뜻한 관심과 작은 실천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경남학교 환경교육이란 비젼으로 6개의 환경 핵심역량(환경 감수성, 환경공동체 의식, 성찰 통찰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능력, 환경정보 해결능력)을 정했다.

1단계는 자연생태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2단계는 학교와 가정에서 작은 실천을 하며, 3단계로 지속가능한 사회 변화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00대 과제는 환경교육계 전문가와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박 교육감은 "따뜻한 관심과 작은 실천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경남학교 환경교육을 위해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학교와 교실에서 실천하는 100대 과제 중에서 한 가지, 한 꼭지씩 우리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실천이 하나의 모자이크가 되어 학교 환경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 선생님들의 작은 실천이 우리 학생들의 2050년을 지켜줄 것이고 여기 오신 선생님이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씨앗"이라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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