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4.15총선'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박형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최근 집단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옛 36호국도 복원' 문제와 관련, "환경보전 실익이 주민 피해보다 절대적인 것인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돼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금강송면 복지회관에서 '기존 36번국도 반대 투쟁위원회' 관계자 등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옛 36호국도 복원'을 둘러싼 지역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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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4.15총선'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박형수 한국당 예비후보가 지난 15일 '옛 36호국도 반대투쟁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박형수예비후보사무실] 2020.02.17 nulcheon@newspim.com |
이 자리에서 박 예비후보는 "36번국도의 2차로 직선화 개통을 앞두고 기존 도로에 대해 기능을 감소시키는 형태의 복원이 추진되면서 인근 지역민들이 많은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진과정 전반에 주민의견 수렴이 충분했는지와 복원 추진 시 예상되는 환경보전의 실익이 주민 피해를 무시해도 될 만큼 절대적인지 등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박 예비후보는 가존 도로 복원이 강행될 경우 △지역민과 방문객들이 좁은 길을 통해 우회해야하는 불편 △많은 관광객이 찾는 천년고찰 불영사로 접근 애로 △산불을 포함한 화재 및 응급환자 발생 시 대응능력 저하 등이 예견된다며 "예견되는 문제점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 36호국도 인근인 금강송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기존 36번국도 반대 투쟁위원회'는 환경부가 기존 36번국도의 도로기능 축소를 포함한 환경적 복원사업을 추진하자 "산짐승은 살리고, 사람은 죽이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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