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헤지펀드 진출두고 내부 진통"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08:46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4:37

비전펀드 맡은 라지브 미스라, 상장기업 투자 펀드 설정 중
손정의 회장의 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철학과 배치돼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소프트뱅크의 1000억달러 '비전펀드'를 책임진 수장(라지브 미스라)이 헤지펀드 스타일의 자펀드를 설정할 태세라 소프트뱅크 내부에서 분란이 일고 있다. 그 규모도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등은 다수의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비전펀드를 책임지고 있는 라지브 미스라가 최근 상장기업 대해 복잡한 투자기법을 구사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정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계획에 대해 우선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지지를 표시했고 파키스탄 정부도 관심을 보여, 두 국부펀드는 4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바달라는 비전펀드의 양대 투자자 중 하나다.

라지브 미스라의 이런 움직임은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의 비전과는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손정의의 투자 철학은 비상장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투자해서 이들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함께 이익을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비전펀드가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나 반려견 산책 어플회사 왝 등에 대한 투자실패에 직면한 현 시점에서 라지브 미스라의 행보는 소프트뱅크 내부에 엄청난 논란과 갈등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손정의는 자신의 기술투자 전략과 배치된다는 이유로 미스라의 이런 생각에 반대해 왔고, 또 소프트뱅크 내부에서는 미스라의 이런 시도를 공식화하는 것을 말리고 있다.

소프트뱅크 대변인은 손정의와 미스라 간의 어떠한 알력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련의 투자실패는 소프트뱅크의 지난 3분기 이익을 99퍼센트나 감소시켰고 1080억달러 규모의 비전펀드 2호 설정에 대한 손정의의 야망도 꺾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비전펀드 1호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무바달라와 카자흐스탄 국부펀드는 이미 초기 2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스타일 펀드를 설정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헤지펀드 스타일 펀드는 아부다비에 설립되고 악샤이 나헤타가 운영할 것으로 관측된다. 악샤이 나헤타는 비전펀드에서 라비브 미스라와 공동노선을 펴고 있고 십수년 전에 도이치방크에서 미스라와 같이 일했던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이다.

지난해 소프트전략투자펀드(Soft Strategic Investment Fund)에서 독일 결제회사 와이어카드에 투자할 때 나헤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앞으로 이 펀드를 활용해 헤지펀드 스타일 운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는 와이어카드에 한푼도 투자하지 않았고, 단지 나헤타와 미스라 등 일부 소프트뱅크 직원과 무바달라는 여기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맛봤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쿄=로이터 뉴스핌] 김은빈 기자 = 손정의(孫正義·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겸 사장이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2018.11.05 kebjun@newspim.com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