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외교력 강화할것"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차 유네스코 문화 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차기 제14차 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2010년 유네스코 문화 다양성 협약(2005년 유네스코 채택)에 가입했으며 2017년 제6차 당사국 총회에서 4년 임기의 위원국으로 선출돼 활동해왔다. 이번 제13차 정부간위원회에서는 부의장국 역할을 수행했다.
[파리=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발전에서의 문화 및 문화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계 주목을 받는 한국 문화와 문화산업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1999년 이후 20년 만에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에는 140여개국 문화장관과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문화정책이 지속 가능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평화와 소통의 원천으로서의 문화와 문화유산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문체부] 2019.11.19 89hklee@newspim.com |
'유네스코 문화 다양성 협약 정부간위원회'는 협약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이행, 회원국 역량 강화, 협약기금 운영, 지침 마련 등, 주요 협약사업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는 위원회다. 총 24개 위원국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몽골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정부 대표단은 "차기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그간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신탁기금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문화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문화 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국제적으로 인지도를 얻은 영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문화산업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간위원회 회의 기간 중 많은 회원국 대표들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감독상을 동시에 받은 최초의 외국어 영화이고,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을 증진한 상징적 사례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또한 한국 문화산업 발전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양우 장관은 "이번 의장국 선출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문화정책을 논의하고, 우수한 우리 문화정책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문화 외교력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문화 다양성에 기반한 문화 발전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