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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칼럼 고발한 민주당에 "한없이 겸손해야" 쓴소리

기사입력 : 2020년02월15일 17:09

최종수정 : 2020년02월15일 17:09

광장시장 찾은 이낙연 민주당 예비후보
"일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지만 기본은 겸손"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를 고발한 것에 대해 "(당은)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의 고발 조치에 대해 사실상 쓴소리를 한 셈이다.

이 예비후보는 15일 서울 종로 광장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을 힘겨워하고 내일을 걱정하는 국민들이 계신다"며 "그런 국민들의 고통과 염려에 대해 한없이 겸손한 자세로 공감하고 응답해드려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일을 하다보면 긴장이 느슨해지고 크고 작은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은 낮고 겸손해야만 한다"며 "그래야 국민들도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와 칼럼을 지면에 담은 경향신문 편집 담당자를 각각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당 지도부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광장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 [사진=김현우 기자] 2020.02.15 withu@newspim.com

이낙연 "다음주 선대위 발족할 것...총괄적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은 저"

한편 이 예비후보는 이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최재성 전략기획자문위원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 전략통들을 만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선대위 실무 책임자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예비후보는 "총선을 진행하면서 경선을 통한 공천도 있을 것이고 그때 그때 임해야 하는 문제가 많이 있다"면서 "비전과 정책, 공약을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초점을 맞춰 국민께 말씀드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총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저"라며 "선대위가 본격 가동되기 전에 최종적으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개 상황을 봐야하겠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내주 중 선대위가 발족한다"며 "선대위 출범을 위한 준비를 늦어도 발족 하루전까지는 완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 위한 전진 4.0이 추진 중인 보수 통합과 관련해서는 "선의의 경쟁을 하길 바란다"며 "보수통합 실체와 앞날에 대해서는 언론과 평론가의 몫으로 남겨두겠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찾은 광장시장에 대해서는 "130년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의 원조"라며 "먹거리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지만 포목·광단 등은 위축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차공간 등 서울의 전통시장들이 가진 문제가 수십년 간 해결되지 않았다"며 "어려운 문제겠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와 상의하고 역량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광장시장에서 만난 시민의 이야기를 메모하고 있다. [사진=김현우 기자] 2020.02.15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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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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