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 호주여자오픈 2R 1타차 공동선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인비가 LPGA 통산20승을 향해 순항했다.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14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2·663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6타를 써낸 박인비는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함께 공동선두에 자리했다. 3위 질리안 홀리스(미국·9언더파)와는 1타차다.
박인비가 첫날 공동선두를 내달렸다. [사진= KLPGA] |
전날 이정은6과 공동 2위를 기록한 박인비는 지난 2018년 3월 파운더스컵 이후 1년11개월 만에 LPGA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맞았다. 박인비가 이 대회서 우승하면 박세리(25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통산 20승 고지를 밟게 된다.
메이저 대회 우승을 지표로 삼는다면 박인비야 말로 세대의 플레이어다. 메이저대회 7차례의 우승과 올림픽(브라질 리우) 금메달을 획득했다. PGA의 로리 매길로이와 브룩스 켑카는 각각 4차례 메이저 우승을 안았다.
박인비는 페어웨이 안착률 93.3%, 그린 적중률은 83.3%를 기록, 성적을 끌어올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아냈다. 18번 홀(파4)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선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3연속 버디를 했다. 이후 3번홀(파4)에서 다시 5m 가량의 버디 퍼트에 성공, 타수를 줄였다.
2라운드를 마친 박인비는 LPGA와의 인터뷰서 "어제에 이어 오늘 플레이도 좋았다. 보기없는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 퍼팅이 흔들림없이 잘 되고 있어서 기쁘다. 바람이 없는 컨디션에서 경기를 해 조금 더 수월하게 풀 수 있었다. 내일과 모레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LPGA 신인상 수상자' 조아연(20·볼빅)은 공동4위에 자리했다. 버디 6개와 보기는 2개를 기록한 그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8타를 했다. 조아연이 역전 우승을 이룬다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따내게 된다.
유소연(30·메디힐)은 이미향과 함께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8위, 이정은6(24·대방건설)는 5언더파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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