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2분기 거래대금 급증으로 영업이익·순이익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해외주식·신용공여 확대가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이자수익을 끌어올리며 증권사별 수익 구조가 다변화됐다
- 다만 ETF 회전율 둔화와 규제 가능성, 거래대금 유지 여부가 하반기 실적 지속성의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5개 증권사 영업익 전망 4조947억원, 석 달 새 눈높이 상향
위탁매매·신용공여·평가익이 회사별 실적 변수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100조원 안팎까지 불어나면서 주요 증권사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잇달아 상향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변동성 장세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가세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다만 위탁매매 수수료, 신용공여 이자이익, 평가이익 등 이익을 늘린 항목이 회사마다 달라 수익 구성과 지속성이 실적 평가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5곳의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4조947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는 3조724억원이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조4773억원으로 5개사 중 가장 많다. 이어 한국금융지주 9213억원, 삼성증권 5825억원, 키움증권 5618억원, NH투자증권 5519억원 순이다. 순이익 컨센서스는 미래에셋증권 1조919억원, 한국금융지주 6995억원, 삼성증권 4362억원, 키움증권 4323억원, NH투자증권 4125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만 해도 8590억원이었다. 5월 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로 거래대금이 급증한 데다 지난달 스페이스X 상장으로 대규모 평가이익 반영 가능성이 커진 점이 전망치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정규장 주춤해도…ETF가 이어간 거래대금 증가세
올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거래대금 증가다. iM증권은 5개사의 별도 기준 올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손익을 2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규모로 올 1분기(1조6000억원)와 비교해도 30.7% 증가한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NXT)를 합산한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99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4% 줄었다. 코스닥 부진으로 개인 회전율이 낮아진 영향이다. 반면 ETF까지 더하면 증가세가 이어진다. iM증권이 집계한 KRX와 NXT, ETF 합산 올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18조원으로 올 1분기(약 84조원)를 크게 웃돌았다. 5월 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6월에는 약 137조원까지 불어났다.

증권사 수익 기반도 국내 주식 위탁매매에서 ETF와 해외주식, 신용공여 이자수익으로 넓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고객예탁금 평균 잔액은 130조원으로 올 1분기(112조원) 대비 16.0% 늘었다. 신용공여 평균 잔액도 63조원으로 같은 기간 9.0%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기준 6월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690억달러 안팎으로 전월 대비 14.6%, 올 2분기 합산 기준 전분기 대비 15.2% 늘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증권사 간 점유율 경쟁 구도도 바꾸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KRX와 NXT, ETF를 합산한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키움증권 14.8%, 한국투자증권 13.6%다. 정규장(KRX·NXT)만 놓고 보면 키움증권은 2위권과 7~8%포인트 차이를 유지해 온 압도적 1위였다. ETF를 포함하면 이 격차가 1.2%p로 줄어든다. 한국투자증권의 ETF 거래대금 점유율이 10~11% 수준에서 6월 26.7%로 뛰었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초단기 매매가 직접전용주문(DMA)을 통해 ETF 시장으로 유입된 영향이다.
다만 늘어난 거래대금이 수수료 수익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SK증권은 DMA 수수료율을 1bp(0.01%p) 안팎으로 국내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율(3~4bp)보다 낮게 추정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수수료율은 낮지만 절대적인 거래 규모 자체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회전율이 높아 시장 열기가 진정되면 거래대금과 점유율이 기존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돈 번 곳은 제각각…하반기 관건은 거래대금
이익을 늘린 항목은 회사마다 다르다. iM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실적에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혁신기업 투자 평가손익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대부분 실현되지 않은 평가손익이어서 위탁매매 등 경상 이익과 구분해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금융지주는 ETF·DMA 점유율 확대에 더해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로 조달한 자금을 운용해 얻는 이익이 실적을 떠받친다. 삼성증권은 리테일 기반의 위탁매매와 자산관리(WM), 해외주식 부문에 수혜가 집중된다. NH투자증권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을 신용공여와 인수금융 등 금리부자산에 투입해 이자이익 확대가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거래대금 증가 효과가 가장 직접적이다. 다만 코스닥 시장 부진과 거래대금 점유율 하락이 변수로 지목된다.

사업 부문별 온도차도 있다. 전통 투자은행(IB) 부문은 중복상장 방지 기조와 고금리 장기화로 주식·채권 발행시장 회복이 제한적이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수료 부진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 관건으로는 거래대금 수준의 유지 여부가 꼽힌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연간 실적에 있어 우려할 요인은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면서도 "현재 거래대금 수준이 유지될지, 거래대금이 줄어도 이익 수준이 이어질지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기본예탁금 상향 등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점도 거래 열기를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