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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대전서 유통된 수산물 중금속 '안전'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0:07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0:07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수산물 상위 19품목 298건 조사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최근 2년 동안 대전시에서 판매된 수산물을 조사한 결과 중금속 함량이 기준치보다 낮게 검출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18~2019년까지 시중에서 판매된 수산물 속 중금속 함량을 분석한 결과 섭취하기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수산물 속 중금속 함량 분석 모습 [사진=대전시] 2020.02.13 gyun507@newspim.com

이번 조사는 국민이 많이 섭취하는 수산물 상위 19품목 298건을 대상으로 중금속(납·카드뮴·수은) 함량을 조사하고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섭취 수준을 평가해 시민들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품목은 해양어류 중 가자미 6건, 갈치 19건, 고등어 24건, 꽁치 5건, 광어 5건, 대구 8건, 명태 12건, 우럭 21건, 삼치 14건, 임연수어 5건, 조기 30건, 아귀 5건이다.

갑각류 중에서는 새우 20건·게 20건, 연체류 중에서는 바지락 25건·홍합 6건·오징어 39건·낙지 27건·주꾸미 7건이다.

조사결과 납·카드뮴·수은 함유량은 평균 0.016mg/kg, 0.077mg/kg, 0.025mg/kg으로 각각 기준치보다 낮게 검출됐다.

중금속 기준은 해양어류 납 0.5·카드뮴 0.2·수은 0.5mg/kg 이하, 갑각류 납 0.5·카드뮴 1mg/kg 이하, 연체류 납 2·카드뮴 2·수은 0.5mg/kg 이하다.

납·카드뮴 등 중금속은 지각의 구성성분이라 자연 환경에도 존재하고 동·식물·사람에게도 미량 존재한다. 정상적인 환경에서 재배되거나 생산된 식품에도 중금속은 미량 함유돼 있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조사된 중금속 함량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입해 수산물(19품목) 섭취를 통해 중금속이 사람에게 전달되는 양을 계산하고 이를 인체노출안전기준과 비교해 인체의 위해여부를 판단하는 위해평가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수산물 섭취로 인한 '중금속 위해평가' 연구 결과로 중금속을 줄이기 위한 안전섭취가이드라인 제공 등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국제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전재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의 식생활 패턴 변화로 인한 식품 중 유해물질 섭취가 증가하지 않도록 위해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며 "식품 속 유해물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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