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지지 단체도 고개 저을만큼 중대 범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울산시장 부정선거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울산시장 부정선거로 드러난 문란의 실체로 각계 교수, 변호사, 시민단체는 물론 친정권 성향 인사마저 돌아서고 있다"며 "콘크리트 지지 단체도 고개를 저을 만큼 도저히 변호 불가능한 중대 범죄"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3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전임 비서실장과 민정비서관에 대한 기소여부를 총선 이후 결정하겠다는 검찰은 정권의 압박에 위축된 것이냐"며 "지금 비서실장의 윗선이며 사실상 총 기획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수사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부정선거 사건 앞에 속도 조절이 무슨 말이냐. 총선까지 두 달 남았다"며 그 사이에 치밀한 증거 인멸과 말 맞추기가 진행될지 모른다. 대통령의 강한 의지, 직접 지시 없이는 절대 시행 불가능한 선거 공작의 몸통인 문 대통령의 행적과 혐의 역시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정선거 사건의 실체규명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 문 대통령의 침묵은 묵시적인 혐의 인정"이라며 "다시 촉구한다. 검찰은 거침없이 성역 없이 수사하라. 필요하면 대통령의 혐의도 수사해야 한다. 대통령도 당당하다면 수사에 응하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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