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안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비드-19) 3번 확진자가 12일 오후 퇴원했다. 이어 17번 확진자도 이날 오후 퇴원한다.
명지병원은 12일 오후 병원 농천홀에서 간담회를 열고 3번 환자와 17번 환자의 치료 경과를 공개했다.
이날 병원 의료진은 신종 코로나 폐렴 고위험도 군에게는 초기부터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 투여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3번 확진자의 주치의인 박상준 명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3번 환자는 지난달 30일 CT 촬영에서 폐렴이 발견됐고 치료약제를 찾다가 지난 1일부터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를 투여하기 시작했다"며 "투여 후 지난 6일부터는 발열이 해소되고 폐렴도 뚜렷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칼레트라 투여 관련 연구를 진행한 임재균 명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고위험도군인 경우 초기부터 칼레트라를 투여해야 함을 시사한다"며 "임상적인 효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3번 환자에게 (치료제 투여 외에도) 정신과와 협진을 통해 심리상담을 했고 심리안정제도 투여했다"며 "격리병상에 있는 환자들을 위해 원격 특별음악회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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