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상반기에 역대 최고 수준인 63.0%의 재정 신속집행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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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 [사진=경남도청] 2020.01.22. |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액은 지난해 9조 7053억원보다 1조 7162억원이 증가한 11조 4215억원이다. 이 가운데 1분기 소비·투자 사업 집행 목표액은 1조 8330억원 규모다.
도는 재정 신속집행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도로·하천 분야 SOC사업'과 도민 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사업, 일자리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경남도는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해 재정 신속집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각 사업별 일일 집행실적을 관리하고 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집행을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50억원 이상 사업(시군 30억원 이상)에 대해서는 세부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프로세스별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등 집행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재정 투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예산을 실질적으로 집행하는 시·군의 신속집행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 매월 부시장‧부군수 회의 등을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신속집행에 대해 적극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부진 시·군에 대해서는 현장 방문과 컨설팅을 병행해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할 예정이다. 재정 신속집행 우수 시군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경제 위기 상황일수록 재정의 신속한 집행으로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며 "어려운 현재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업해 상반기 신속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속집행 추진과 함께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와 피해 소상공인 및 입원·격리자 지원 등을 위해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적극 활용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