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한옥마을의 중심에 위치한 1396㎡ 규모의 전주공예품전시관 주차장 부지를 이달 안에 한옥마을만의 고유한 정서와 정체성을 담은 아름다운 전통정원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전통정원 조성 부지는 도심형 슬로시티 이미지와 상반된 주차장으로 이용돼 한옥마을만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저해요인으로 작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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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정원이 들어설 전주공예품전시관 주차장 전경[사진=전주시청] 2020.02.12 lbs0964@newspim.com |
시는 이에 따라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물밀도가 높은 한옥마을에서 관광객들이 비어 있는 공간이 주는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소한의 나무와 바닥을 깔고, 단아한 느낌의 전통정원으로 조성 중이다.
전통정원은 야외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한류마당과 전주의 전통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투영연못으로 꾸며졌다. 바닥은 전통방식의 장대석 포장으로 조성했으며 꽃나무 가지를 휘어서 병풍 모양으로 만든 '취병'과 마을 어귀나 다리 등에 세우는 수호신인 사람 형상의 '벅수'도 설치됐다.
이후 시는 황매화, 꼬리조팝나무 등 723주와 백리향, 은사초 등 9100본을 식재해 전통정원의 품격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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