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진안군이 한우농가 경쟁력향상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홍삼박을 넣은 맞춤형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의 출하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되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것으로, 진안군의 주요 특산품인 홍삼 제품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홍삼박을 활용하여 2년간 사업을 추진했다.
홍삼박 첨가 사료 급여 모습[사진=진안군청] 2020.02.12 lbs0964@newspim.com |
진안군은 2018년 전북대학교와 한우 사양관리 컨설팅 협약을 맺고 홍삼박 첨가 사료 배합 프로그램 4종을 개발했으며, 홍삼박 첨가 사료가 한우 성장과 육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박을 이용한 한우의 체계적인 사양 프로그램 도입으로 도체중이 8.6% 증가하고, 1+이상 등급은 사업 전 57.6%에서 사업 후 84.5%로 높은 출현율을 보였다.
면역능력을 증가시켜주는 성분인 혈중 감마 글로불린 함량이 18%나 증가하였으며, 장 건강에 유익한 미생물은 많아지고 염증을 유발하는 미생물은 낮아졌다.
진안군은 홍삼박을 먹인 한우가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맛도 좋은 고급육을 생산 할 수 있는 친환경 축산물 생산의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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