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신종 코로나, 중국 소비·유통채널 온라인중심 재편 가속"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1:00

무역협회 "신선식품 온라인 구매 및 비대면 배송 급증"
"소비시장 변화...온라인 유통채널 확대 전략 필요"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중국인들의 소비습관과 유통방식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불러온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스핌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왕푸징의 한산한 모습. 춘제 연휴 기간 관광객으로 붐벼야할 베이징 번화가에 인적이 드물다. 2020.02.02 chk@newspim.com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역에서 자택 근무 및 외출 자제가 생활화되면서 생필품의 온라인 구매, 오프라인 상점의 온라인 주문 배송, 비대면 오프라인 배송, 비처방 의약품의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신선식품, 가공식품, 의약품 등 생필품 구매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의 지난 춘절 연휴기간(1월 24일~2월 2일) 채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배 증가했다.

베이징 징커롱 마트의 설 당일부터 3일간 신선식품 주문량은 70만kg에 달했고 전체 배송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4.5배 이상 늘었다. 

오프라인 위주로 운영했던 대형마트와 중소 상점, 재래시장 등도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O2O(Online-to-Offline)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후 손님이 없어진 베이징의 고급 레스토랑 화찌아치아웬은 도매로 공급받은 채소를 온라인 주문배송 플랫폼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신선식품도 예외 없이 모든 상품의 비대면·무접촉 배송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다. 허마센션, 어러머 등은 문자와 앱을 통해 배송정보를 공유하고 자택 앞, 단지 입구, 프런트데스크 등 지정 위치까지만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인 자율주행 로봇, 무인 물류, 무인마트 등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유통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중국 정부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각 성·시에 생산자-판매자 매칭 강화를 통한 신선식품의 전자상거래 유통채널을 적극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생필품 배송차량의 교통 방해 행위를 금지하는'녹색통로' 제도를 발표하고 시장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소비재의 원활한 공급과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박소영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17년전 사스(SARS)를 계기로 타오바오, 징동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급성장한 것처럼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의 소비시장에 또 다른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 내 무인배송, 원격의료 등 차세대 기술이 상용화되면 온라인 소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인 만큼 중국의 주요 모바일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등 직접적인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