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중 203억원 들여 신흥리로 신축 이전
조치원여중→세종중학교 교명 변경하고 시설 현대화
학군제 도입으로 학생 배정 방법 논의…5월 행정예고
[세종=뉴스핌] 오영균 기자 = 내년 신입생부터 조치원중학교와 조치원여자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조치원여중은 세종중으로 교명을 바꾼다.
세종시교육청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지역민들의 교육 숙원사업을 검토해 2016년 이전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연구 등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18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같은 해 10월 계획을 확정했고 2021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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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오영균 기자 =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브리핑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2020.02.11 gyun507@newspim.com |
우선 현재 서창리에 위치한 조치원중학교를 신흥리 일원으로 이전한다.
20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1만2316㎡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학년별 일반 10학급과 특수 1학급 포함 총 31학급 750명 규모로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조치원여중은 세종중으로 변경하고 현재 대대적인 시설 재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53억원을 증액한 143억의 사업비를 들여 지금의 학급규모와 유사한 25학급(특수1) 규모로 증개축과 시설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신관동에는 일반교실과 교과교실 등을 배치해 주된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구관동(기존 본관동)은 내진보강과 석면철거 등을 통해 건축물의 사용 가치를 살리고 교육환경개선공사로 다양한 학습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신설 이전과 기존 증개축 그리고 남녀공학 전환 등에 맞춰 학군제 도입, 학교별 학급 편성 등 학생 배치 방식도 변경한다.
현재 조치원읍은 '학구'로 운영하고 있으나 내년부터 2개 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됨에 따라 '학군'으로 변경한다.
내년 신입생부터 남녀공학으로 운영하고 재학생의 경우 학적처리, 교복, 교과서 등 재학 중 학교를 옮기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학교에서 학년 진급하게 함으로써 최종적으로 2023학년도에 두 학교 모두 전학년 남녀공학체제를 구축한다.
조치원읍 중학교 배정방법은 오는 3월 조치원학구 초등학교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과 5월 행정예고 등을 실시해 의견을 폭 넓게 듣고 배정 방법을 결정해 의회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현재 △지원 후 근거리 추첨 방식 △지원 후 무작위 추첨 방식 △지원 후 근거리 무작위 혼합 방식이 제시되고 있다.
조치원중이 이전 후 남게 되는 기존 부지와 건물은 지역교육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교육청은 현 조치원중 부지와 건물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읍면지역의 교직원과 학부모, 동창회와 조치원발전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