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가 농어촌과의 상생을 위해 농산품 특별판매에 나선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온라인마켓 11번가와 이날부터 16일까지 '상생상회*특별기획전'을 연다.
11번가 '상생상회 특별기획전' 에서는 남원, 통영, 고성, 제주를 비롯한 43개 지자체, 45개 업체(100여개 품목)가 참여해 배, 고구마, 참다래, 한우와 같은 전국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판매한다.
작년과 올해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한 제주 감귤류, 장수 사과를 판매품목에 포함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민을 위한 상품도 판매된다.
온라인 판매를 기념해 특별 할인행사도 열린다. 11번가 온라인 사이트 접속시 '상생상회 상품 11%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쿠폰은 하루에 한 번, 행사 기간 동안 매일 발급된다.
[서울=뉴스핌] 상생상회 11번가 특별기획전 배너 이미지 [사진=서울시] 2020.02.10 donglee@newspim.com |
상생상회는 지난 2018년 11월 문을 열었다. 서울시가 지역 중·소농을 돕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거점 도농 교류공간이다. 지역과 서울의 상생을 목표로 생산자에게는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새학기 시작을 앞둔 학교 및 유치원, 보육시설 등에서 급식발주를 취소하는 등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생상회 특별기획전은 단순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열릴 계획이다. 과잉농산물 발생 및 유행성 질환 등으로 소비위축이 우려되는 경우 11번가의 '쇼킹딜', '긴급공수' 코너 신설 등으로 체계화된 판매시스템으로 지속 대응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아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매출감소를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면서도 "각종 위기시 지역 농가의 어려움이 심화되는 만큼 그 동안 농가에서 입점하기 어려웠던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와 협업하는 등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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