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바이오산업 집적지)인 미국 보스턴에 모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입주와 메사추세츠공대 산·학 협력프로그램(MIT ILP) 참여 기업을 파악하기 위해 전 회원사에 공문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미지=한국제약바이오협회] |
앞서 CIC에는 유한양행, GC녹십자 등이 입주했다. 삼양바이오팜, LG화학 등은 보스턴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다. MIT ILP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그룹, 삼양사 등 그룹사들이 가입해있다. 협회는 먼저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협력하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본격 지원한다.
우선 보스턴 켄들스퀘어 공유 사무실 CIC에 입주할 기업을 지원한다. 보스턴, 마이애미 등 7개 지역에 위치한 CIC에는 1인부스와 다양한 회의공간 등에서 소통하고 있다.
협회는 보스턴 CIC에 한국 사무실을 마련해 비용 및 효과 측면에서 최적화된 사무실을 운영하고 현지 다양한 기업 및 관계자들과 협업 기회를 확대한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를 통해 미국 연구개발(R&D)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보스턴 현지 사무소, 법인, 연구소, 해외기업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할 수 있다.
MIT ILP에도 협회를 중심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기업 단독으로 가입하면 매년 약 1억원의 연회비가 들지만, 협회는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위해 컨소시엄 가입 형태로 협상했다.
MIT ILP에 가입하면 1800여개 스타트업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다. 보스턴 켄들 스퀘어에 있는 150개 이상의 연구소와 3000명이 넘는 교수·연구진 등과 협업할 수도 있다.
이홍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팀장은 "우리 기업들이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에 참여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세계로 뻗어나가는 발판으로 삼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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