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넥센타이어 "생산 중단계획 없어...장기화 시 대책 검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호타이어가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국내 3개 공장의 휴업에 돌입한다.
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오는 8일과 9일 이틀 동안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평택공장 등 국내 3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다. 이후 10일부터 생산은 정상화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사진=금호타이어] |
이번 휴무는 부품 조달 문제로 휴무를 진행중인 완성차 업계와 발맞추어 수급 조절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이뤄지던 재고 조절 차원에서 완성차업계 가동 중단 사태와 맞물려 휴무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틀간 휴무를 갖고 10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아직까지 공장 가동 중단 계획이 없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예의주시하겠다는 반응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이 멈추면 일부 차질이 있겠지만 생산 재개가 됐을 경우 물량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매출 비중에서 완성차는 30% 정도만 차지하기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 경우 피해가 크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 역시 "양산 및 창녕공장 중단계획은 없다"면서도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완성차 업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국에서 주로 공급받는 '와이어링 하네스'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으며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현대차는 이미 울산 1공장의 휴업에 들어갔으며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모든 공장이 가동을 멈춘다. 기아차 역시 광주, 화성 공장의 생산 물량을 감산해 운영중이다. 쌍용차는 평택공장의 모든 라인을 멈추고 오는 13일 재가동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역시 내주 11일부터 2~3일간 공장 가동을 멈추는 것을 검토중에 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