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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남자의 헛간' 4억들여 조성

기사입력 : 2020년02월05일 10:34

최종수정 : 2020년02월05일 10:34

[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4060세대와 은퇴 남성들이 공방에 모여 다양한 목공예품을 제작하고 판매까지 하는 '남자의 헛간(Men's Shed)'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전북도 고령특화사업 중 하나인 '노인 은퇴자 작업공간 조성 공모사업'에 '고창군의 아름다운 은빛청춘 목공작업소'가 선정돼 총 4억원을 들여 고창읍 사회복지시설지구 내 작업 공방 330㎡을 신축한다.

고창군 '남자의 헛간' 신축예정지[사진=고창군]

은퇴자들이 모여 책상·의자·장난감·목공예품 등을 공동으로 제작, 수리, 판매한다. 공방에는 목공·용접 작업을 위한 각종 장비들이 갖춰진다.

은퇴자들은 이곳에서 벤치, 수납장, 가구 제작 등으로 여가·취미생활을 즐기며 지역사회 안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된다.

한편 뉴질랜드 전역에 50여개가 있는 '남자의 헛간(Men's Shed)'은 공동 작업장에 개인이 쉽게 살수 없는 기계나 대형장비를 갖추고 은퇴한 남성들이 취미 생활을 즐기고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뉴질랜드 '남자의 헛간'을 벤치마킹해 사업을 펼쳐왔다.

오영순 고창군 경로복지팀장은 "은퇴자를 위한 작업 공간은 노년기 어르신들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 적응력 도모를 위해 절실하다"며 "체계적인 취미활동 뿐만 아니라 창업으로도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jss5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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