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전 세계를 덮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중화권 스타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30일까지 모은 금액이 300억원에 육박한다.
소후닷컴 등 중국 언론들은 최근 기사를 통해 중국 스타들이 앞다퉈 기부에 나서면서 30일 기준 총 1억5639만7783위안(약 265억5000만원)이 모였다고 전했다.
중화권 스타 양미 [사진=영화 '나는 증인이다' 스틸] |
기부금뿐 아니라 마스크 34만7000장, 방호복 3만4000벌, 고무장갑 50만개, 의료용공기청정기 4대, 오수처리기 2대 등 스타들의 물품 기탁 역시 이어지고 있다.
스타 한 명당 기부 규모는 1억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샤오밍(황효명, 42)을 비롯해 안젤라베이비(30) 부부, 펑샤오펑(풍소봉, 41), 자오리잉(조려영, 32) 등이 각각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을 쾌척하고 사태가 진정되길 바랐다.
이 와중에 평소 기부로 유명한 배우 양멱(양미, 33)이 뭇매를 맞았다. 리롄제(이연걸, 54)가 설립한 기부단체 '일기금(One Foundation)에 전달한 돈이 불과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팬들은 광고 한 편에 수천만 위안을 챙기는 톱스타의 기부금 치고 부끄럽다고 손가락질했다.
하지만 양미는 본인이 설립한 연예인소속사 명의로 이미 100만 위안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연드라마 '사사니의생' 제작진이 낸 기부금 50만 위안 중 10만 위안 역시 그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미가 연예계 데뷔 후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445만 위안(약 7억6000만원)이라는 사실도 세삼 주목받고 있다.
한편 중국 연예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중지하고 제작발표회를 미루는 등 대응방안을 내놓고 있다.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4일까지 중국 전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2만438명이며 42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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