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옥마을의 장소적 가치 확산과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무상 지원에 나선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옥마을 주민 공동체 지원사업'에 대한 공개 모집을 오는 5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다.
서울시내 한옥밀집지역인 북촌, 경복궁 서측, 인사동, 운현궁 주변, 돈화문로 일대, 익선동, 앵두마을, 선잠단지, 성신여대 주변, 정릉시장 주변, 보문동 일대와 은평 한옥마을이 사업대상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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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은평한옥마을 한옥 모습 [사진=서울시] 2019.12.09 donglee@newspim.com |
사업은 ▲주민 모임형 ▲마을 특화형 두 가지 유형이다. 사업 유형 및 내용에 따라 6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지역에 거주하거나 생활하고 있는 3인 이상 주민 모임, 단체,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주민 모임형은 주민모임 또는 단체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주민 공동체 모임이나 동아리 활동과 같은 마을 내 공동체 강화 활동이나 지역주민 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대 연결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마을 특화형은 주민모임, 단체 그리고 전문가 등이 신청 가능하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이나 단체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한옥마을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사업 위주로 진행된다.
제안된 사업은 사업계획서 검토 및 자치구별 마을활동가 사전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조금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의 적정성, 공익성 및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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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자료=서울시] 2020.02.04 donglee@newspim.com |
서울시는 잎서 지난 2019년에도 '도시한옥과 주민 아카이브', '느리고 느리게 서촌골목과 한옥 사업'을 비롯한 총 8개 단체에 마을공동체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사업지역은 북촌 4곳, 경복궁 서측지역(서촌) 2곳, 성북구 1곳을 비롯해 한옥마을 3개 권역에서 8개 단체에 지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 상담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사업 선정 이후에도 마을활동가 연계를 통한 사업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사업제안서 양식(지원서, 계획서 등)을 내려 받은 후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로 방문 및 담당자 전자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지닌 한옥마을이 주거공동체로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주민 주도로 한옥마을의 역사적, 문화적, 공동체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이같은 공동체 사업 지원을 적극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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