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인천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던 베트남항공 여객기에서 56세 한국인 남성이 사망했다고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항공 측은 지난 1일 오후 6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베트남항공 VN415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이 이륙 후 2시간 가량 지난 뒤 '건강 이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을 보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트남항공 여객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해당 비행기에 같이 탑승했던 의사가 30분 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으나 이 남성은 결국 사망했다.
VN익스프레스는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며, 다만 사망자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여객기에 탑승할 때까지 별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객기가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사망자의 시신은 관련 당국으로 옮겨졌으며 해당 여객기는 소독 절차를 거쳤다고 베트남항공 측은 밝혔다.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관 측은 "사망자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숨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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