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조니 언스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탄핵하겠다고 경고했다. 언스트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올해 대선 러닝 메이트로 거론되는 아이오와 출신 공화당원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언스트 의원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바로 그 순간 지금 바이든이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면서 "우리는 그를 탄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스트 의원은 우크라이나 부패에 대한 임무를 수행하고도 아들이 수백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이사직에 있던 회사라는 이유로 부리스마를 모른채 하는 것은 탄핵 사유가 된다고 주장한다.
언스트 의원의 이런 발언은 바이든이 유세장에서 "언스트 의원은 자신과 트럼프가 바이든이 후보가 되면 질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스스로 까발리고 있는 것"이라고 트위터를 날린 후 나온 것이다. 바이든은 언스트 의원의 탄핵 발언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받는 모든 이유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앞서 언스트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트럼프 탄핵 심판이 오히려 바이든에 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부리스마의 이사로 활동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측은 헌터가 아버지 덕에 부당하게 경제적 이득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헌터 바이든은 2014년 4월부터 5년간 우크라이나 최대 천연가스사 부리스마 이사로 일하며 매달 8만 달러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미국 2020 대선의 민주당 경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 로이터=뉴스핌] 2020.02.03 0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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