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화신테크가 새 주인을 맞이하면서 자가면역치료제 등 항암 신약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화신테크는 에이치앤브릿지투자조합에서 이노와이즈코리아로 최대주주 변경을 완료했으며, 신규 성장 동력으로 신약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화신테크] |
이노와이즈코리아는 지난달 31일 약 10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화신테크 지분율 21.70%(485만4368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같은 날 이팜바이오투자조합은 8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화신테크 2대주주(지분율 16.12% 353만9823주)로 이름을 올렸다.
화신테크의 새 주인인 이노와이즈코리아는 글로벌 바이오기업 네오파마와 계열사인 이노와이즈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한국 지사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네오파마는 중동 부호 만수르가 투자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네오파마 계열사 이노와이즈는 네오파마에서 개발하는 신약물질소유권을 가진 대형 연구개발(R&D) 전문 신약개발 기업이다. 제약·바이오 분야 400여명의 박사들로 구성된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도 생산 공장을 비롯해 미국, 일본 지사 등 여러 해외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노와이즈코리아는 화신테크 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이노와이즈가 가진 9가지 신약물질을 자산양수할 계획이다. 화신테크는 이노와이즈코리아가 신약후보 물질들을 양수하게 되면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이노와이즈코리아는 자산양수를 위해 최근 대형 회계법인에 9가지 신약물질에 대한 가치평가를 의뢰한 상태다. 이 가운데는 자가면역치료제와 폐암, 간암, 뼈암 등의 항암 치료제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신약개발기업 한국지사가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화신테크는 신규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자산양수를 통한 신약개발 신사업 추진 등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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