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G전자, V60 국내 출시 안 해…'보급형 프리미엄폰'에 집중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16:18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16:30

북미·유럽은 플래그십 'V60 씽큐'…한국은 보급형 프리미엄 'G9 씽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지난해 영업적자 1조…"'투 트랙' 전략 쓰겠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다음달 공개될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60 씽큐'를 한국에서는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적자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북미와 유럽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국내에서는 보급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신재석 LG전자 MC사업본부 팀장은 지난 30일 진행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이 활성화 단계에 접어든 한국 시장에서는 더 많은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합리적 가격을 갖춘 5G 제품을 선보여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G 서비스가 시작된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동통신사 가입자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프리미엄 제품의 공격적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사양을 갖춘 V60를 출시해 조기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국내 출시될 LG전자의 스마트폰 제품이 V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G9 씽큐(가칭)'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 G9 씽큐'(가칭) 렌더링 이미지 [사진=GSM아레나 갈무리] 2020.01.31 nanana@newspim.com

한국에서 가장 먼저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이던 LG전자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누적되는 MC사업본부의 적자 때문이다. 지난해 LG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기고 두 차례에 걸쳐 듀얼 스마트폰을 출시했음에도 1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 LG전자 MC사업본부의 영업적자는 1조99억원으로 전년(7782억원)보다도 2000억원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MC사업 턴어라운드를 위한 매출 성장 모멘텀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 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보급형 제품은 소비자 관점의 핵심 사양 우위 확보와 함께 제조사 개발생산(ODM)을 적극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올해 출시될 V60이 지난해 출시된 V50 및 V50S와 큰 차별점이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이 아니면 팔기 어렵고 LG전자로서는 한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작 대비 차별화 포인트를 스스로 크게 느끼지 못하거나 추후 좀 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V60 출시는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V50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영국, 호주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V50S과 5G를 지원하지 않는 동일 제품 G8X는 지난해 9월 IFA 2019에서 처음 공개돼 미국, 중남미, 일본, 유럽 등에서 차례로 출시됐다.

한편 LG V60 씽큐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0'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V60 씽큐는 전작인 V50, V50S보다 듀얼스크린을 강화하고 후면 쿼드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