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순천대학교는 지난 30일 고흥군에서 키위를 재배하는 '키위삼형제' 신순호 대표가 대학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31일 전했다.
남부참다래영농조합법인 대표를 지낸 선친으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아, 키위를 재배 중인 신순호 대표는 2008년 순천대학교 식물의학과를 졸했다. 그는 2013년 순천대학교 부설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참다래과정에 입학해 2년 동안 주임교수인 고영진 총장의 지도를 받고 본격적으로 농업인의 길을 걸었다.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고흥군에서 키위를 재배하는 '키위삼형제' 신순호 대표가 대학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은 신순호 대표(좌)와 고영진 총장(우)[사진=순천대학교] 2020.01.31 jk2340@newspim.com |
신 대표의 두 형인 신호, 신두호 씨 역시 고영진 총장과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참다래 과정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으며, 본격적으로 키위 농사를 시작한 결과 고흥 일대에서 일명 '키위삼형제'로 불리며 영농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신순호 대표는 기탁식에서 "참다래 과정을 통해 농장 관리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했고, 특히 주임교수인 고영진 총장님이 키위 병 관리 및 작물 재배와 관련해, 꾸준히 조언을 해 주신 덕분에 전문농업인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며 "순천대의 발전을 위해 작은 기여라도 하고자 기탁을 결심했다"고 했다.
고영진 총장은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고자 귀향해 참된 농업인이 되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순천대학교 식물의학과에 편입할 정도로 열성적인 학생이었던 신순호 대표가 참다래 과정까지 수료하고, 이제는 어엿한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해 모교 발전을 위해 기금기탁에 동참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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