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이 지난해 유럽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의 유럽 지역 판매사인 바이오젠은 30일(현지시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지난해 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7억3830만달러(약 851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
제품별로 살펴보면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빌러)의 지난해 매출은 4억8620만달러(약 5620억원),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1억8400만달러(약 2100억원),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6810만달러(약 790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2016년 출시된 베네팔리는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을 넘어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임랄디는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오리지널을 포함한 전체 시장 점유율은 8%에서 13%까지 상승했다.
플릭사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8%가 성장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2016년부터 자가면역질환제 치료제 3종의 누적매출은 약 2조원을 넘는다"라며 "앞으로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리더십을 굳건히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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