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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신기술 도입 문화콘텐츠에 투자 집중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7:03

30일 코엑스서 2020 사업설명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기술을 동반한 문화콘텐츠에 집중 투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30일 오후 1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20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4672억원에 달하는 장르별 사업 세부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도 2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올해 콘진원 지원 사업 중 주목할 점은 기술형 콘텐츠에 대한 대폭 지원이다. 콘진원은 실감콘텐츠 제작지원에 100억원을 지원하며, 분야도 문화, 체육, 관광 등 다양하다. 

지원 대상은 중소형과 글로벌형으로 나뉜다. 중소형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시제품 제작과 시장진입 및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법인이다. 글로벌형은 기획의 완성도가 높고 해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성과를 올릴 기업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산업전략 및 사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콘진원의 지원사업 중점 추진계획과 전년과 달라진 사업 내용을 소개해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된다. 2020.01.30 alwaysame@newspim.com

중소형 기업은 게임, 문화, 스포츠, 관광 분야 콘텐츠로 1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제작과 상용화 과정이 포함된다. 최대 10개 내외 과제에 최대 3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글로벌형은 2개년 지원 사업(제작+상용화)을 약속으로 게임 제외 전 분야 과제당 최대 10억원에 7개 내외 지원이 가능하다. 2월 중 지원 공고를 해 3~4월 선정 평가를 거친 후 5월 협약 체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5세대(5G) 기반 실감형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은 올해 신규 240억원이 편성됐다. 콘진원 관계자는 "이 사업은 4차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가상현실(VR) 콘텐츠 뿐 아니라 증강현실(AR)·혼합현실(MR) 등 5G 기반 방송영상 콘텐츠 창작, 제작 역량 강화와 킬러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라고 소개했다.

기획개발 제원에 작품당 최대 1000만원, 제작지원에 작품당 최대 3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실감형 방송영상 콘텐츠 랩 지원은 3개 기관에 최대 2억까지다. 제작지원 공고는 2월, 실감형 랩과 기획개발 부문 공고는 3월 중 진행한다.

올해 문화콘텐츠 연구개발(R&D) 전문 인력 양성, 지역연계 첨단 CT 실증 사업도 신규 지원 부문에 포함됐다. 문화콘텐츠 R&D 전문 인력 양성 지원 예산은 31억5000만원이다.

문화기술 선도 대학원 지원에는 3개 과제, 과제당 7억5000만원을 지원 받는다. 지원 기간은 컨소시엄 당 3년이다. 예술·과학 프로젝트 지원 분야에는 3개 과제에 과제당 3억원을 지원 받는다. 지원 기간은 컨소시엄 당 최대 2년이다. 추후 세부내용과 관련해 사업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며 신청 공고는 3월로 계획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콘진원의 지원사업 중점 추진계획과 전년과 달라진 사업 내용을 소개해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된다. 2020.01.30 alwaysame@newspim.com

지역연계 첨단 CT 실증 사업에는 55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서울과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은 제외하고 지역내 사업장을 보유한 기관과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기관(주관연구기관), 혹은 해당 지역 내 다른 지역(수도권 포함) 소재 기업 또는 기업(기업, 대학, 연구소, 지역진흥원) 등이 지원 가능하다. 또, 해당 지역 소재 중소, 중견기업도 2개 이상 참여 가능하다. 컨소시엄 당 최대 3년간 지원 가능하고 4개 과제에 대해 컨소시엄 당 13억9000만원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음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한국 음악산업의 신시장 거점 기반 마련을 위해 'ICT-음악(뮤직테크)' 사업에 약 14억원이 투입된다. 'ICT-음악' 부문은 대중음악의 기획, 생산, 유통, 소비 전 단계에 ICT 신기술을 결합해 음악 생태계를 변화시키거나 신시장을 개척할 새로운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개발을 포함한다. 콘진원은 기술 개발 자체에 지원하는 게 아니라 이미 개발된 기술의 비즈모델까지 제시할 팀에 대한 지원을 진행한다. 과제당 2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이혜은 콘진원 음악패션산업팀 팀장은 "프로토타입이나 비즈모델이 이미 개발돼 있어야 하며 협약기간 중 유통 혹은 상용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고는 2월 중으로 계획돼 있으며 선정평가와 협약은 3월에 진행한다. 7월 중간평가에 이어 11월 결과가 발표되고 12월 지원이 정산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콘진원의 지원사업 중점 추진계획과 전년과 달라진 사업 내용을 소개해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된다. 2020.01.30 alwaysame@newspim.com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영덕 콘진원 부원장은 한국은 콘텐츠시장에서 상위에 속하는 '콘텐츠 강국'이며 신기술의 등장이 콘텐츠 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원장은 "콘텐츠 산업은 출판, 애니메이션, 지식 정보, 광고, 방송, 만화, 캐릭터 등을 포함해 11개 분야다. 우리나라에는 10만개 정도의 콘텐츠 기업이 있고 지난해 125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출액은 103억 3000만달러로 추정되며 콘텐츠산업 종사자는 전주시 인구보다 조금 많은 66만3000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전 세계 콘텐츠시장 순위에서 7번째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다음이다. 전 세계 면적으로는 109위, 인구로는 28위 규모인 한국은 콘텐츠 시장에서 만큼은 국제적으로 높은 순위이며 콘텐츠 대국임을 자부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영덕 부원장은 "신기술의 등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미디어 환경이 도래했다. 5세대 통신의 상용화에 따라 대용량 콘텐츠, 뉴미디어 이용이 활발할 것"이라며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지금과 또 다른 콘텐츠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문체부와 함께 향후 다양한 공공지원 콘텐츠를 확대하고 인프라를 조성과 한류 마케팅 지원, 통번역 등 수출 핵심 요소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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