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서울 고시원, 3년간 화재 144건 8명 사망..스프링쿨러 설치 시급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10:14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0:14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서울시내 숙박형 고시원에서는 총 14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사망 8명을 포함해 2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3분의 2가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스프링쿨러시설을 갖춘 고시원에서는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고시원에 대한 간이 스프링쿨러 시설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숙박형 고시원에 대한 화재통계를 분석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144건으로 이로 인해 사망 8명, 부상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97건(67%)으로 전체의 3분 2를 차지했다. 이밖에 전기적 요인(27건;19%), 방화의심(6건;4.2%), 기타(14건;9.7%)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가연물 근접방치, 음식물 조리 중 과열, 담뱃불, 화원방치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기적 요인의 경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으로 인한 과부하·과전류 등이 원인이 됐다.

이에 따라 시 소방재난본부는 부주의 화재 예방을 위해 음식물 조리중에는 조리가 완료될 때까지 자리를 뜨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기화재를 예방을 위해서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금하고 노후된 전기기기는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고시원 좁은 실내에서는 전열기기를 사용을 금하고 전기장판을 사용할 경우에는 사용 후 콘센트를 뽑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생장소는 고시원 방 내부 14건(9.7%), 주방 14건(9.7%), 공용부분 37건(25.6%), 기타 79건(54%) 등의 순이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고시원에서는 공용부분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불특정 다수인이 함께 이용하는 공용공간에 대한 화재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고시원 화재 시 인명피해는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고시원이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고시원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11월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에서는 사망 7명을 포함해 1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지난달 19일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돼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단 1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고시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고시원 영업주에게 공사비 중 일부를 지원하고 대신 입실료를 3년간 동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숙박형 고시원 560개소가 사업에 참여해 118개소가 설치를 끝냈고 나머지는 설치 준비 중에 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고시원 영업주께서는 간이스프링클러가 투숙객의 안전을 지켜주는 소중한 시설임을 깊이 인식하고 아직도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은 영업주께서는 조속히 설치 해 달라"고 당부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