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최근 부울경 중대형 일반대 취업률 1위를 달성한 동명대가 시행하고 있는 리빙랩(Living Lab)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리빙랩이란 학생들이 클래스룸에서 벗어나 스스로 캠퍼스 밖의 사회문제를 찾아내고 설문조사 등 시민참여방식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해나가는 것을 말한다.
동명대는 지난해부터 교과목리빙랩, 비교과목리빙랩 등 2가지 형태의 리빙랩을 시행해 지역사회의 호응과 취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가 3일 오후 부산 영도구 소재 알티비피얼라이언스㈜ 사옥에서 영도구 봉산마을의 공간 '스쳐'와 '올라서당', '끄티'의 공간의 활용성을 높일기 위한 전략 기획서를 발표하고 있다. 2019.12.04 |
'교과목' 리빙랩으로, 광고홍보학과의 'PR기획론'(3학점) 수강생(20명)들이 영도구 봉산마을 공간(스쳐, 올라서당, 끄티 등지)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도시재생전략기획' 성과발표회를 지난해 12월 3일 갖고 '그 시대를 스쳐간 도시락' 등 5가지 성과물을 내놓았다.
2019학년 2학기 광고홍보학과 전공수업 '온라인PR캠페인_리빙랩'(3학점) 수강생들은 △성차별언어개선 '투게더캠페인' △독립운동가알리기캠페인 △반려동물예절증진 페티켓캠페인 △독거노인문제해결캠페인 △선후배교우관계개선 We Are The One 캠페인 등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한 온오프양면캠페인을 펼쳤다.
'비교과목' 리빙랩은 학점이나 보수 등 혜택 없이 열정으로 지역사회에 재능기부하는 것으로 2019년 한햇동안 총 24개팀 150여명이 참여했다.
24개팀은 △청소년 수련시설 및 프로그램 알리기 △광안리 일대 일회용 플라스틱용기 사용 문제점과 해결 △관광업소 일본어 오용 실태 분석 및 개선 △남구 공공편의시설과 기물의 올바른 사용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부산지역 교통문제 해결 △민락 수변공원 쓰레기문제 해결 시설물 설치와 SNS홍보 △건강문화 먹거리 길 찾기 및 개발 등이다.
창업동아리 별무리팀은 해마다 부산 최대 쓰레기장이 되는 민락 수변공원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 8월초부터 12월말까지 '신데렐라캠페인'을 진행했다.
정홍섭 동명대학교 총장(왼쪽 네번째)이 학생들과 드론 4차산업혁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동명대학교]2018.12.24. |
부산시와 BISTEP, 수영구청 등 산·학·연·관·민이 함께 협력수행한 것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자정께는 귀가토록 유도하는 영상을 제작해 LED판넬을 활용해 상영했다.
청소년지도사 지망생 모임 '청깨구리'팀은 부산지역 20여개 청소년시설을 알리는 UCC동영상 및 카드뉴스 제작 등 SNS홍보를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깨구리란 '청'(청소년들의 의식을 깨운다)+'깨'(기존 틀을 깨고 자율적 창조적 활동을 한다)를 합성해 만든 이름이다.
동명대는 리빙랩과 대학일자리센터의 현장소통강화형 종합체계적 취업지원 등으로 취업률 부·울·경 중대형(졸업자 1000명 이상) 일반대 1위(71.8%. 졸업자1697명)를 최근 달성했다. 이는 전년(67.9%)보다 3.9%P 상승했 것이다.
정홍섭 총장은 "동기유발학기, 더블멘토링, 리빙랩 등은 입학이전부터 목표를 뚜렷이 설정하고 저학년때부터 사회참여활동을 접함으로써 현실감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춰 '깸'(낡은 사고 깨기 & 혁신을 위해 깨어있기)과 'OPCS'(개방실용융합공유)를 화두로, 융합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해내는 자기발전형 취업창업핵심역량을 갖추도록 한껏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