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코스피가 3%대 하락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관련 이슈가 불편한 악재인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 사형선고 상황이 아님에도 현 상황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형렬 센터장은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현재 주변국 반응이나 소식 등에서 개선되는 면이 없기 때문에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다. 개인을 제외하면 매수 주체를 찾기 힘들어서 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패닉 상태에서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런 질병 악재가 실질적인 경제 문제를 일으키면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보완 정책을 마련하고, 금융시장은 정책적 대응에 따라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수습될 수 있는가 인데, 금융시장도 그렇고 너무 비관적인 시나리오 대응전략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의 저가 매수 기회에 대해선 "고려해볼만 하지만 이달 초에 이란 악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파급력이 큰 상황"이라며 "사스, 메르스 등 이슈때도 중국인 단체관광객 여행 금지 이후 수습되는데 3개월이 걸렸다. 오늘이 코로나 영향의 첫번째 투매였다면,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저가매수 타이밍을 조율하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