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제외 전 대륙에 퍼져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사망자가 56으로 늘었고 확진자는 1975명으로 2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국 CCTV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이날 새벽0시 현재까지 중국 30개 성에서 사망자 56명이 발생했고 1975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688명, 사망자는 15명이 늘어난 것으로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 내 '우한 폐렴'의 중증 환자는 324명, 의심 환자는 2천684명이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49명이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2만3천431명도 집중 관찰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25명은 별 증상이 없어 관찰이 해제됐다.
앞서 캐나다에서도 토론토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한 50대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전날 호주에서는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말레이시아에서도 3명의 확진자를 발표했다.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프랑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한국과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대만, 네팔,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서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대륙으로 우한 폐렴이 퍼지는 형국이다.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 세계 각국도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미국은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에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7일부터 단체 관광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우한 폐렴 대응 단계를 '심각'에서 '비상사태'로 격상하고 우한과 홍콩 사이의 항공편과 고속열차 운행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춘제 연휴로 방학에 들어간 학교들도 내달 17일까지 방학을 연장하게 된다.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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