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지난해 일본산 자동차의 한국 내 판매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통신이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19년 일본차의 한국 판매대수는 전년비 22.0% 감소한 2만3400대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8.0% 감소한 약 1조870억원(약1027억엔)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차 전체 판매대수는 약 27만5100대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독일(약 15만8500대), 미국(4만270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내린 이후 확산되기 시작한 'NO JAPAN' 운동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각 업체별 판매대수를 보면 토요타가 전년비 35.7% 감소한 1만611대, 렉서스가 8.2% 감소한 1만2241대, 닛산이 39.7% 감소한 3049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혼다는 대폭적인 할인 행사 등 가격인하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전년비 10.1% 증가한 8760대를 기록했다.
일본차 [그래픽=김아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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