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부시장 "고향 마산의 부흥을 위해 헌신할 것"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이현규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이 2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 마산합포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이 날 "마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마산 토박이로 마산 분들의 사랑을 먹으며 성장해 왔고, 그 분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기회를 주신다면 남은 힘을 다 바쳐 고향 마산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현규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이 2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21대 총선 마산합포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이현규 전 창원시 제2부시장]2020.01.21 |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과거의 굴레에 마산을 가두어 둔 채 반성도 없는 오랜 수구세력과 마산 재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는 미래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규정하고 "굳게 닫혀 있는 마산부흥의 빗장을 과감히 열어젖히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찬란했던 과거 마산의 영광을 다시금 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발목잡기에 혈안이 된 수구세력들은 아직도 과거의 영광에 취해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낡은 공식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30년 간 보수 수구세력들은 마산을 살리겠다며 큰소리 뻥뻥 쳤지만 공수표만 남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 마산의 상황에 대해 그는 "대한민국 7대 도시의 자부심 가득했던 마산이지만, 경제는 낙후되고, 문화와 교육은 빛을 잃어가고 있으며, 서민들의 삶은 더욱 궁핍해져 가는 가운데, 재도약의 발판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산의 부흥을 위한 4대 핵심 공약도 제시하며 "마산 해양신도시를 최고의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마산 경제부흥의 거점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오동동, 창동 등 구도심 권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사업으로, 구도심의 역사는 보존하고, 복지시설과 교육인프라는 더욱 늘리며, 시민생활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구산면 일원은 천혜의 해안선을 활용한 복합해양관광 단지로 탈바꿈시키고, 국도 5호선 구산~거제 구간을 개설하여 거제·창원·부산으로 이어지는 광역관광권역을 구축할 것"임과 함께 "삼진지역과 농어촌 권역의 어르신들의 노후 삶을 책임지는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규모 정부지원 유치로 생활SOC를 크게 늘리고,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과 어촌뉴딜 300사업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마산합포구 진북면 출생인 이 전 부시장은 1975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마산시 총무과장, 함안군 부군수, 창원시 균형발전실장, 경상남도 보건복지국장, 경상남도의회 사무처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이 전 부시장은 22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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