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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위성정당, 옹색한 특권 고집…오기 정치 멈춰야"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10:12

최종수정 : 2020년01월21일 17:38

한국당, '미래자유한국당' 비례 위성정당 신청
이 원내대표 "국민에 대한 모욕…눈속임일 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극단적인 오기 정치를 멈추라"고 일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례 위성정당 창당은 옹색한 특권의 고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어제 비정상적 괴물 선거법이 민의를 왜곡하고 표심을 강탈한다며 위성정당 창당은 비례를 지키기 위한 분투라고 주장했다"며 "민심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민의 왜곡이고 표심 강탈이라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7 leehs@newspim.com

그는 "제1야당 대표가 이런 잘못된 주장을 공식석상에서 공공연하게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의 지지보다 훨씬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선거특권을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대한민국에 오직 자유한국당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국민의 눈을 속이는 위성정당이 미래를 지킨다는 주장은 국민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라며 "눈속임은 눈속임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을 속여서 지키는 미래의 가치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민을 얕잡아보고 눈속임으로 만드는 위성정당의 앞길에는 오직 유권자의 거대한 지탄만이 있을 뿐이라고 경고한다"며 "이번 선거법을 둘러싼 논란은 과거의 강물에 흘러보내야 한다. 정치를 더 이상 웃음거리로 만들지 말자"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불허에 따라 '미래한국당'으로 명칭을 바꿔 비례 위성정당을 신청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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