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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한진칼 지분 1% 매입...조원태 '지원군' 얻나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17:04

최종수정 : 2020년02월07일 10:28

카카오, 지난해 말 카카오 지분 1%가량 매입
조원태·카카오 관계 주목...지분전쟁 새로운 변수로 부상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카카오가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체제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카카오가 조 회장의 새로운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0일 카카오,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말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을 1%가량 매입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조원태 한진 회장 [사진=뉴스핌DB] 2020.01.15 iamkym@newspim.com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맺은 MOU(양해각서)에 따라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한진칼 주가가 주당 4만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가 한진칼에 투자한 금액은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5일 대한항공과 카카오는 '대한항공-카카오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플랫폼, 멤버십, 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함께 개발·제공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당시 협약에 대해 대한항공은 정보기술(IT), 마케팅이 접목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의 이번 지분 매입과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와 조 회장 측의 밀접한 협력 관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조 회장에게 카카오가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지난해 12월 5일 카카오와 대한항공이 고객 가치 혁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대한항공 하은용 부사장,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이사,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 카카오 배재현 부사장. [제공=카카오] 2019.12.05 swiss2pac@newspim.com

조 회장은 현재 연이은 악재를 맞은 상황이다. 특히 조 회장의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최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 반도건설 관계자들과 3자 회동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조 전 부사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6.49%다. 여기에 KCGI 17.29%, 반도건설 8.28%이 조 전 부사장 편에 선다면 총 31.98%의 지분을 갖게 된다.

반면 조 회장은 자신의 지분 6.52%에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5.31%,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특수관계인 4.15%, '백기사'로 분류되는 델타항공 지분 10%를 합쳐도 32%대에 불과하다. 간신히 조 전 부사장 측을 앞선다. 물론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대립할 경우, 이 고문과 조 전무가 어느 편에 설 지도 미지수다.

주총 전까지 주주들의 이합집산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 회장으로서는 적은 양의 우호 지분이라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치열한 지분대결 구도로 흘러갈 경우, 1%에 불과한 카카오 지분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카카오가 조 회장을 지지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조 회장의 경영 능력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작용, 다른 주주들의 표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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