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내수·수출 진작으로 경제 활력, 규제 혁신 속도 낼 것"
"우리 사회 포용성 강화 노력도 꾸준히 지속할 것" 강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경자년 들어 처음 가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새해 들어 우리 경제가 나아지는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적극 살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수보회의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출 호조"라며 "연초부터 1일 평균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 주력 제조업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이 큰 힘"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세계 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연간 수출 실적도 증가로 반등할 것이라는 게 연구기관의 대체로 공통된 예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작년 수출 물량이 조금 줄어든 가운데서도 SUV, 친환경차량 등 고가 차량의 수출 호조로 수출액이 증가했다. 올해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조선업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대부분을 수주하며 2년 연속 세계 1위 수주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전세계 선박발주가 작년보다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2~3년간 생산과 고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통관 기준으로 집계되는 수출액도 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위축됐던 경제심리도 살아나고 있다"며 "소비자 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값 100을 넘어서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실물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주식시장이 살아나는 것도 우리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적극 살려 나가겠다"며 "투자와 내수, 수출 진작을 통해 경제 활력을 힘있게 뒷받침하고 규제 샌드박스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면서 데이터 3법 통과를 발판으로 규제혁신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고 혁신 창업 열풍을 확산하여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겠다"며 "올해를 외국인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만들고 K컬쳐, K콘텐츠, K뷰티, K푸드가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여 대한민국 K를 세계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꾸준히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모든 계층에서 가계소득은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빠른 고령화 속에서도 저소득 1분위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지금까지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완성해나가겠다"면서 "기초생활보장의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근로장려금 확대와 함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정책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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